월마트 연구개발 지원 1억 2500만 달러 포함…수주잔고 최대 69억 2000만 달러 증가 예상
29일(현지시간) 심보틱은 월마트와 '기업형 마스터 자동화 계약(Enterprise Master Autom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심보틱이 개발해 월마트와 계열사에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자동화 시스템과 기술을 규율하는 기본 틀이다. 계약에 따라 월마트는 심보틱 시스템 구매와 일부 개발 프로그램 자금 지원을 합산해 약 60억 달러 규모의 초기 약정(Initial Commitment)을 새로 맺었으며, 이 약정은 향후 수년간 다수 지역에 걸쳐 이행된다.
초기 약정은 양사의 서면 합의 없이는 줄일 수 없으며(각 당사자의 해지권은 예외), 앞으로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 약정도 맺을 수 있다. 초기 약정은 2022년 5월 23일 체결한 제2차 수정·재작성 마스터 자동화 계약과 2025년 1월 27일 체결한 마스터 자동화 계약 등 기존 계약에 따른 구매 약정과 별도로 더해진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확대 계약으로 미국 내 25개 지역 물류센터에 자동화 역량을 추가로 도입한다.
시장·개발 프로그램 부속서 체결
계약 체결과 동시에 심보틱과 계열사, 월마트 계열사는 미국과 미주 일부 해외 시장의 물류·이행 센터 상온 구역용 심보틱 자동물류 취급 시스템의 구매 약정을 담은 시장 프로그램 부속서(MPA)를 맺었다. 또 심보틱 LLC와 월마트는 개발 프로그램 부속서(DPA)를 체결했으며, 월마트는 차세대 랙킹 기술과 관련 피킹, 프로세스 흐름, 재고 관리 역량의 연구개발(R&D)에 1억 2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MPA와 DPA에 따른 월마트 측 의무를 합친 것이 초기 약정이다.초기 약정과 별도로 월마트는 MPA에 따라 구매하는 시스템마다 라이선스·시스템 지원, 운영 및 유지보수, 추가 지원 서비스, 예비 부품 등에 대한 수수료를 심보틱에 지급한다. 심보틱은 초기 약정으로 향후 수주잔고가 최대 69억 2000만 달러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계약 기간 중 추가 MPA나 DPA를 맺어 시스템을 더 구매하거나 개발 프로그램을 늘릴 수도 있다.
월마트의 이사 추천권과 참관인 권리
거버넌스 관련 권리도 부여된다. 월마트는 심보틱의 완전 희석 기준 지분을 5% 넘게 보유하고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지 않는 동안 심보틱 이사회 지명·기업지배구조 위원회 또는 이사회 의장에게 이사 후보 1명을 비공개로 추천할 수 있다. 추천 후보는 거래소 상장 기준과 증권거래법 규칙 10A-3에 따른 독립이사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또 월마트 회계연도 기준 연속 4개 분기 누적 기간에 월마트가 심보틱 연결 매출의 50%를 넘고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지 않는 경우, 월마트는 일정한 예외와 제한 아래 의결권 없는 참관인(Observer) 2명을 지정해 이사회와 위원회 회의에 참석시킬 수 있다. 이 두 권리는 기존 계약에 따른 유사 권리를 대체한다. 계약에는 심보틱이 특정 회사와 그 자회사·계열사 등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라이선스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항도 담겼다.
계약은 조건에 따라 해지되지 않는 한 유효하다. 양측은 상대방에게 특정 지급불능 사유가 생기거나 시정되지 않은 중대한 위반이 있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월마트는 심보틱에 특정 경영권 변경 거래가 생기면 계약을, MPA 당사자인 심보틱 계열사에 경영권 변경이 생기면 해당 MPA를 해지할 수 있다. 월마트가 약정 수량보다 적게 구매할 경우 심보틱에 지급할 금액의 산정 방식도 계약에 정해졌다.
릭 코언(Rick Cohen) 심보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와의 파트너십은 10여 년 전 단일 제품으로 시작해 이제 공급망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확대 계약은 신뢰와 공동의 목표로 다져온 협력의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윌밍턴에 본사를 둔 심보틱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물류센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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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