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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 2026-11-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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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 7~9월 영업현금 5억 2700만 달러 순유출…순부채 140억 달러로 늘어

박노중 기자

입력 2026-11-06 07:01

중동 분쟁 영향으로 재고·매출채권 증가, 기업어음 순차입 11억 4300만 달러로 확대

앰코, 7~9월 영업현금 5억 2700만 달러 순유출…순부채 140억 달러로 늘어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포장 솔루션 기업 앰코(AMCOR PLC, NYSE: AMCR)가 2026년 9월 30일로 끝난 분기(7~9월)의 분기보고서(Form 10-Q)를 제출했다. 이번 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억 2700만 달러 순유출로, 전년 동기 순유출 1억 3300만 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3억 9400만 달러 커졌다. 지난 4일 발표한 9월 분기 실적 공시에 이은 후속 공시다.

이번 분기는 앰코가 회계연도 종료일을 6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바꾸면서 생긴 6개월 전환 기간(2026년 7월 1일~12월 31일)의 첫 분기다. 회사는 전환 기간 실적을 전환 보고서(Form 10-K/T)로 제출하고, 2027년 12월 31일 끝나는 첫 역년 회계연도부터 연차보고서(Form 10-K)를 낸다.

중동 분쟁에 커진 운전자본 부담

회사는 영업현금 유출이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운전자본 유출 증가를 들었다. 이어지는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재고와 매출채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자산·부채 변동에 따른 현금 유출은 11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1800만 달러보다 컸다. 유형자산 등 취득에 쓴 돈도 3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3800만 달러보다 늘었다.

회사는 경영진 분석(MD&A)에서 중동 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교란해 제품 생산·운송에 쓰이는 일부 원재료 비용에 전례 없는 영향을 미쳤고, 특히 아시아에서 물류 차질과 공급망 위험을 키웠다고 밝혔다. 중동에는 사업장이 없지만 이런 여건이 영업비용 증가와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자금은 차입으로 메웠다. 기업어음(CP) 순차입은 11억 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3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9월 15일에는 금리 3.100% 선순위 무담보채 3억 달러를 상환했다. 현금성자산은 6월 30일 11억 1500만 달러에서 9월 30일 8억 3200만 달러로 줄었고, 순부채는 128억 9700만 달러에서 140억 1100만 달러로 늘었다.

9월 말 기준 선순위 회전신용한도 37억 5000만 달러 가운데 24억 3000만 달러가 인출돼 미사용 한도는 13억 2000만 달러다. 회사는 일정 조건에서 한도를 최대 10억 달러 늘려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은행 차입 약정은 레버리지 비율을 3.9배 이하로 유지하도록 요구하며, 회사는 9월 30일 현재 모든 약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 통합 구조조정과 우발채무

베리 글로벌(Berry Global) 인수 뒤 진행 중인 통합 구조조정 계획(베리 플랜)과 관련해, 회사는 지금까지 착수한 구조조정 프로젝트의 예상 순비용을 현금·비현금 합계 약 2억 8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일반 통합비용 약 1억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으며, 계획은 2028년 6월 3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 구조조정 관련 비용은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5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베리 플랜이 3600만 달러, 기타 구조조정 계획이 2300만 달러다. 회사는 전환 기간의 남은 기간에 구조조정·일반 통합 활동으로 3500만~4500만 달러의 순현금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기에는 장기성 자산과 기타 투자에 대해 가속상각을 포함한 손상차손 3100만 달러도 인식했다.

브라질 법인은 주로 소비세·법인세와 관련한 정부 부과와 소송에 걸려 있다. 회사는 9월 말 기준 충당부채 1400만 달러를 쌓았고, 이를 넘어 합리적으로 발생 가능한 손실을 26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소송 방어를 위해 신용장 2000만 달러를 제공하고 현금 1700만 달러를 법원에 공탁했다. 환경 정화 관련 충당부채는 여러 폐기물 처리장 분담분 1000만 달러와 현재·과거 소유·운영 사업장분 5300만 달러다.

분기 중에는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만료돼 별도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다. 다만 8월에 주식보상 지급용으로 공개시장에서 60만 주를 평균 47.55달러에 사들였다.

앰코는 전 세계 40여 개국 약 400개 생산시설에서 7만 5000여 명을 고용한 소비자용 포장재 기업이다.

#앰코 #AMCR #분기실적 #10Q #포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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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중 데이터투자 기자 netpark@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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