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시에르주 앱 사용자 채택률 70%…무부채 재무구조 속 유기적 성장 우선, M&A는 선별 추진
크로시카 CEO는 서한에서 '펀웨어 2.0(Phunware 2.0)' 전략을 통해 회사를 길안내(웨이파인딩)·기업용 앱 개발사에서 AI 기반 B2B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으로 바꾸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상은 호스피탈리티(숙박·관광)와 의료 분야 고객이다.
서한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카리브해 최대급 리조트 한 곳에서 'AI 콘시에르주(AI Concierge)'의 베타를 마치고 정식 출시했다. 출시 사업장 앱 사용자의 70%가 이 기능을 썼고, 고객 질문 건수는 계획보다 40% 많았다. 5월 발표한 '일정 플래너(Itinerary Planner)'는 9월부터 사업장 베타에 들어갔고, 위치 분석 기능을 개편한 '운영자 콘솔(Operator Console)'은 11월 초부터 잠재 고객에게 시연한다.
크로시카 CEO는 일정 플래너, 운영자 콘솔, AI 콘시에르주, 모바일 인게이지먼트(Mobile Engagement)가 각각 독립 모듈로 작동하게 되면서 앱·웹사이트·키오스크를 누가 만들었는지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사업장에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숙박 분야 목표 시장이 북미의 구조가 복잡한 리조트 3000~4000곳에서 미국 내 3성급 이상 숙박시설 3만~4만 곳으로 넓어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의료 분야 제품은 숙박용 제품과 기술의 90%를 공유한다. 회사는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Mount Sinai), 버지니아 VHC 헬스(VHC Health) 등에서 환자 길안내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병원의 약 50%가 쓰는 대형 의료기록 플랫폼과의 연동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연동은 승인 대기 중이다.
영업 체계 재편과 광고 사업 정리
영업 측면에서는 단일 사업장 계약에서 여러 사업장을 가진 소유 그룹 중심 거래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회사는 2.0 플랫폼과 관련해 주요 호텔 브랜드(플래그)·소유 그룹 4곳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마케팅 조직을 새로 꾸린 뒤 적격 잠재고객 유입이 전년의 10배로 늘었고, 6월 이후 300건에 가까운 잠재고객과 50건 이상의 미팅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회사는 플랫폼·제품 가격 인상을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핵심 사업인 펀웨어 2.0에 집중하기 위해 광고 사업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영업 담당 수석부사장(SVP)으로 닉 패럴(Nick Farrell)을 영입했다.
자본 배치 우선순위
자본 배치와 관련해 크로시카 CEO는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유동성이 충분하며 부채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고정비가 매출에 비해 여전히 크고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기적 성장과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한 매출·규모 확대로 이를 되돌리겠다고 했다.첫째 우선순위는 유기적 성장이다. 앱 중심에서 플랫폼 모델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펀웨어 2.0 플랫폼과 모듈을 구축하고, 영업 초점을 개별 사업장에서 사업장 소유 그룹·호텔 브랜드·의료 시스템으로 옮기면서 영업·마케팅을 강화한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인력을 크게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둘째 우선순위인 M&A는 자체 개발보다 펀웨어 2.0의 시장 진입을 더 빠르거나 낫게 할 때만 선별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목표 고객군에 부합하고 플랫폼을 확장·보완하는지, 교차 판매·추가 판매로 매출 성장을 앞당기는지, 플랫폼에 사업장과 데이터를 더하는지, 책임 있게 인수·유지·성장시킬 수 있는지, 순이익에 기여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펀웨어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호텔, 리조트 등 대형 복합 시설 운영자에게 AI 기반 게스트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