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H 강세·유럽 수출 확대·그린소재 증설…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2025년 2분기 발생했던 정기보수 효과가 제거되면서, ECH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한 케미칼 부문의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ECH-Propylene Spread는 전분기 대비 64.2% 상승했다. 8월 중국의 ECH 수출량은 6,524톤으로 2분기 평균 월별 수출량 대비 34.0% 감소했으며, 명목 가동률은 59.9%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글리세린 가격 강세로 인한 ECH 설비 가동률 저조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Epoxy Resin의 국내 수출량은 8월 기준 2.8만 톤으로 2분기 평균 대비 5.7% 증가했다. 유럽향 Epoxy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1% 증가했으며, 유럽 내 국내산 Epoxy 비중도 2024년 평균 32.3%에서 8월 56.7%까지 상승했다. 반면 중국산 비중은 23.4%에서 2.9%로 급감했다. 이러한 공급망 변화는 ECH 판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염소계열 부문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현재 ECH-Propylene Spread는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4분기 영업이익은 281억원(+7.0% QoQ)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식의약 중심의 그린소재 증설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산업용 제품의 체질 개선도 전방 다각화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펀더멘탈 회복과 증설 효과를 반영해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하여 60,000원으로 제시했으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2025년 매출액은 1조 7,680억원, 영업이익은 8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8%, 6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ECH 가격 강세와 유럽향 Epoxy Resin 수출 확대, 그리고 그린소재 부문의 증설 효과를 통해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 여력이 기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